2일 선대본회의서 "문대통령, 김영삼 최초 문민정부 외면...망언 넘어 폭언"
"문 대통령, 역사왜곡으로 또다시 국민 갈라치기...대국민 사과하라"
현 정부 부동산·탈원전 정책, "무식하고 무능하며 무대포인 3무 정권"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김대중 정부가 첫 민주정부"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평생을 바쳐온 김영삼 대통령과 최초 문민정부에 대한 역사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한 문 대통령 발언은 망언을 넘어 폭언 가까운 도발"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천박하고 왜곡된 역사인식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이 온다'는 절규를 외치며 우리 현대사 최초로 국회에서 강제제명까지 당했다"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업적을 거짓과 위선의 가짜 민주화 세력은 감히 폄훼할 자격조차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가 정회되자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싸워온 아버지의 아들로서, 문민정부를 승계한 국힘의 원대로서, 계산된 역사왜곡으로 또다시 국민을 갈라치기하며 통합을 가로막은 문 대통령에게 정중한 대국민 사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문 대통령 망언에 너무나 큰 상처 입었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유가족에게도 말뿐인 사과가 아니라 구체적 행동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윤 후보는 국민 대통합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임기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도 편향성, 독선을 버리지 못한 채 계속해서 자신들만의 고집 부리는 문재인 정권, 민주당 정권의 모습을 보며 국민들은 더더욱 '정권교체'에 대한 확신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에 두고는 "집 한채 마련하려는 서민을 투기꾼으로 매도하고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무식한 임대차 3법 밀어 붙이기로 국민을 유, 무주택자로 갈라치기했다"며 "급격한 집값 상승으로 유주택자는 세금 폭탄을 맞았지만 정부는 세금 호황 누렸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부족했다고 한데 대해서는 "지난 5년 내내 입다물고 가만히 있다가 하필 선거 며칠 남지 않은 지금 와서야 비로소 부족함 보인단 건가. 그런다고 민주당의 책임이 사라지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민주당 정권은 픽션에 불과한 재난호러물 영화를 근거로 탈원전 정책을 고집하면서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원전 기술을 통째로 사장시켰다"며 "무식하고 무능하며 무대포인 3무 정권때문에 아무 죄없는 국민만 피해를 입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갑자기 대선 10여일 앞둔 25일, 향후 60여년동안 원전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오락가락 행보의 이유는 오로지 선거, 표에만 있는 거지 진정성이라고는 도무지 찾을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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