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인턴기자] ‘언프리티’한 ‘센 언니’ 제시, 치타와 함께 tvN ‘택시’에 출연한 육지담이 숨겨진 매력을 뽐냈다.

지난 31일 밤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는 Mnet ‘언프리티 랩스타’의 치타·제시·육지담이 출연했다. 파이널 무대에서 세 사람은 각각 176표, 130표, 79표를 얻어 1, 2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육지담은 평범한 고등학교 생활을 선보였다.

고등학교 생활을 담은 영상에서 육지담은 수업에 진지하게 임하는 듯 하다가도 랩을 연습하며 딴청을 부리는 등 악동 같은 여고생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친구들과 함께 급식을 먹고, 매점으로 향해 모아둔 용돈을 털어 친구들의 간식을 책임져주는 인간적인 매력을 보이기도 했다.

   
▲ 사진=tvN '현장 토크쇼 택시' 방송화면

‘언프리티 랩스타’로 유명세를 탄 육지담을 알아보기 시작한 학생들의 모습도 그려졌다. 육지담을 보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 학생은 “같은 학교에서 유명인을 보게 돼 신기하다”고 답했다.

또 ‘육지담의 팬’이라며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는 남학생부터 한껏 부끄러워하면서도 육지담과 포옹을 나눈 여학생 후배도 있었다. 포옹 후 당사자뿐만 아니라 육지담 본인도 함께 부끄러워하는 모습은 여느 여고생과 다르지 않았다.

육지담은 MC 이영자와의 토크에서 “윤미래의 ‘검은 행복’을 듣고 랩에 대한 열정이 쌓여 음악을 하게 됐다”고 음악을 시작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과거 그는 자신을 향했던 ‘일진설’ 논란도 해명했다.

육지담은 “아이들이 나를 밖에서 문을 잠글 수 있는 공중화장실 끝 칸에 가두고 대걸레를 빤 물을 붓더라. 가둬놓고 문을 열어주지 않아 청소 아주머니가 와야 집에 갔다”며 과거를 털어놓은 뒤 “하지만 내가 가해자고 돈을 뺐었다는 소문이 나 억울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방송에서는 이어 지난달 23일 홍대에서 열었던 ‘언프리티 랩스타’ 게릴라 콘서트 영상도 공개됐다. 당시 콘서트에는 1000여 명의 군중이 모여 ‘센 언니’들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들은 마련된 무대 위에서 각자의 ‘언프리티’ 경연 곡을 부르며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특히 이날 콘서트 현장에 육지담의 아버지가 등장하는 한편, “지담아 너 왜이렇게 이쁘냐”고 외치는 남성이 나타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tvN ‘택시’에서는 육지담의 솔직담백한 모습 외에도 치타의 자세한 과거 ‘인공뇌사’ 사연, 16살부터 친분을 쌓아온 제시와 소녀시대 티파니와의 남다른 ‘우정셀카’ 장면이 그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