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일정이 추가 축소됐다. 메이저리그 노사가 두번째로 정한 협상 데드라인에서도 다음날 새벽까지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합의를 보지 못한 결과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구단들)과 선수노조(MLBPA)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마라톤 협상을 진행했지만 새로운 단체협약(CBA) 체결을 하지 못했다.

   
▲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협상 타결 실패 후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공식 성명을 통해 "162경기 시즌을 유지하기 위한 최후의 노력으로 우리는 선수노조에 즉시 경기장으로 돌아갈 만한 선의의 제안을 했다. 사무국은 선수노조의 실질적인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일주일 만에 두 번째로 심야까지 협상을 진했했지만 합의를 보지 못하고 끝났다"고 밝혔다.

이어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협상 타결이 늦춰져 또 다른 2번의 시리즈(6연전)가 시즌 일정에서 삭제된다. 이는 시즌 개막이 4월 15일까지 연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런 상황이 메이저리그 경기, 경기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 특히 충성심 강한 팬들에게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슬프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주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양 측의 협상도 마감 시한을 하루 연기까지 해가며 마라톤 협상을 했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당시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합상 타결 실패로 2번의 시리즈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추가로 2번의 시리즈 추가 취소를 밝혔다.

이로써 향후 노사 양측이 극적인 협상 타결에 이르더라도 올 시즌 메이저리그 일정은 최소 2주 개막 연기와 12경기 축소 사태를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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