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KB증권은 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 이후의 정책 방향성과 섹터별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온라인 세미나를, 남방자산운용의 홍콩 소재 자회사 'CSOP'(China Southern Oriental Patron)와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 KB증권은 중국자산운용사 CSOP와 중국시장 관련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KB증권 CI. /사진=KB증권 제공


이번 세미나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14일 실시간 화상 세미나(ZOOM)를 통해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24일에는 KB증권 사내 방송을 통해 자산관리(WM) 프라이빗뱅커(PB)들을 대상으로 열린다.

KB증권 리서치센터는 CSOP와의 공동 세미나를 통해, 양회에서 공개된 주요 경제 목표치를 기반으로 한 2022년 정책 변화 분석을 공유할 예정이다.

양회는 중국에서 매년 3월에 개최되는 행사로, 전국인민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을 통칭하는 말이다. 양회를 통해 중국 정부의 주요 운용 방침이 결정되는 만큼, 주식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행사로 여겨진다. 

올해는 이달 4일과 5일 양일간에 걸쳐 개막식 진행 및 경제 목표치를 모두 발표했고, 11일 폐막될 예정이다.

KB증권은 CSOP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현지에서 보는 자세한 상황을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왕이(Wang Yi) CSOP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부터 낙폭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와, 이에 따른 반등 트리거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본토 남방자산운용(China Southern Asset Management)의 홍콩 자회사로, 대형 운용사 중 하나인 CSOP는 홍콩에서 다양한 컨셉의 중국주식 상장지수펀드(ETF)를 론칭하고 있으며, 본토 모회사 남방자산운용과 긴밀한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세미나는 자산운용사(바이사이드)와 증권사(셀사이드) 리서치의 견해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개인 고객들의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과 투자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기관 고객 뿐만 아니라 WM부문 PB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도 따로 마련해, 고객들에게 양질의 중국 관련 투자정보를 전달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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