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인턴기자] 시청률 부진과 출연자간 다툼 논란을 겪어온 MBC 예능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가 지난 2일 종영됐다.

‘띠과외’는 지난해 10월 MBC 목요일 심야 예능으로 정규 편성돼 KBS2 ‘해피투게더3’, SBS ‘백년손님 자기야’ 등 타 방송사 인기예능의 대항마로 올라섰다가 지난 2일 시청률 1.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고 6개월 만에 폐지됐다.

지난해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던 ‘띠과외’는 정재형·송가연, 이재훈·이태임, 최화정·김범수·홍진영·동준·뱀뱀 등 스타들이 과외선생과 제자로 만나 평소 배우고 싶었던 것을 공유하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직업과 공감대가 다른 연예인들의 나이를 뛰어넘는 배움의 현장을 다룬 신선함으로 초기 호평을 얻었다.

   
▲ 사진=MBC제공

그동안 ‘띠과외’는 김성령·성시경의 영어 과외, 60살 차이 송재호·진지희 SNS 과외, 정준하·김희철·지헤라의 무술 및 중국어 과외 등으로 연이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러나 갈수록 시청률이 하락한 가운데 지난 2월 ‘이재훈의 해남해녀 도전기’ 제주도 촬영현장에서 벌어진 이태임·예원의 욕설 다툼이 논란을 빚어 출연진 하차 등 큰 타격을 받았다. 제자 이태임의 하차를 겪은 이재훈의 해남해녀 도전기는 결국 마지막 방송에 등장하지 않았다.

2일 방송에서 이재훈의 “정말 좋았다. (다른 출연진과)교감과 대화를 나눠 재밌었다”는 종영소감은 소위 코너 ‘통편집’과는 아귀가 맞지 않는다.

또한 마지막 방송에서는 홍진영을 필두로 한 최화정·김범수·갓세븐·뱀뱀·동준(제국의 아이들)·신보라의 트로트 과외팀의 선상 댄스파티, 종합격투기 팀의 송가연·정재형과 게스트 문희준·미르의 2:2 태그매치 등 출연진의 ‘고군분투’가 이어졌으나 앞선 논란을 지우기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기존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되던 ‘천생연분 리턴즈’가 후속 프로그램으로 선정, 매주 목요일 밤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