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김문환(27)이 LA FC를 떠나 전북 현대로 이적한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는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계정을 통해 "김문환이 한국 K리그팀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고 발표했다.

LA FC 구단을 통해 김문환 이적 소식이 먼저 알려진 후 전북 현대 구단은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김문환이 한국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전북 유니폼을 입게 된다"고 김문환 영입 관련 마지막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김문환은 전북 현대 합류를 위해 이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LA FC 공식 트위터 캡처


김문환은 지난 2021년 1월 부산 아이파크를 떠나 LA FC에 입단, MLS 무대에서 뛰었다. 그동안 28경기에 출전(20경기 선발)해 LA FC의 수비 핵으로 활약하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김문환이 K리그로 돌아오는 것은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 때문이다. 김문환은 2019년까지 꾸준히 대표팀에 선발됐으나 LA FC에 입단한 뒤에는 벤투 감독의 관심권에서 점점 벗어났다. 지난해 8월 대표팀에 소집돼 이라크와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 출전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월드컵 본선에서 뛰고 싶은 김문환은 전북 현대에서 활약하며 다시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전북 현대는 수비 라인 보강을 위해 김문환 영입에 나섰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이번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며 강등권인 리그 11위(1승1무3패)까지 떨어져 있다.

전북은 지난 17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김진규를 부산 아이파크에서 긴급 수혈한 데 이어 김문환을 영입함으로써 팀을 재정비, 위기를 타개하고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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