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최고위서 "많은 대통령들 청와대 탈권위 얘기했지만 공간 한계 극복 못해"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새 정부의 용산 집무실 계획은 은둔형 대통령이 아닌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까지 민주화 이후 많은 대통령들이 청와대의 탈권위화를 이야기해 왔지만 현재의 청와대가 가진 위치상 공간 설계상의 한계를 극복해내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월 19일 대구 동성로 거리에서 이준석 대표와 유세를 펼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이 대표는 "임기 개시와 동시에 집무실을 새로운 터전에 마련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임기 중에 집무실을 이전하게 되면 국정 공백이나 안보 공백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취임하는 순간부터 연속적으로 치열하게 국정을 다루기 때문에 임기 중에 집무실을 이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국방위원회 등 국회 차원에서 차질없이 이전 계획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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