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맞아 고 정주영 명예회장 '창조적 예지' 강조…"다시는 동료·지역사회 힘들게 말자"
   
▲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아무도 갖지 않은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했을 때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은 24일 창립 50주년 기념사를 통해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생존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기술개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는 11월 시작되는 판교 GRC시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최고의 시설·환경에서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기술개발 전략들을 하나하나 실천하고, MZ세대들이 자유롭게 미래를 설계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자율운항 시스템 △탈탄소 미래형 선박 △친환경 바이오 연료 △스마트팩토리 △헬스케어 등의 분야를 언급, "혁신적 사고와 창의적 활동으로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현대중공업은 50년전 정주영 창업자님의 창업정신에서 시작됐다"면서 "1972년 만 57세의 나이에도 조선소를 짓겠다고 생각한 창조적 예지가 지금의 현대중공업그룹을 만든 것으로, 창조적 예지는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었다"고 상기했다.

그는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리더의 생각·행동이 가장 중요하고, 리더가 성찰하지 않으면 모래알 조직이 된다"면서 "리더의 마음이 닫혀 있으면 회사가 발전하지 못한다"고 설파했다.

이어 "최근 10년은 창사 이래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세계 1등이라는 현실에 안주한 채 미래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다"라며 "두 번 다시 우리 동료와 지역사회에 고통을 주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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