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요금제 채택·대산 LNG 열병합발전소로 공급…가격경쟁력·공급능력·수급관리 서비스 등 고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가스공사와 현대E&F가 290MW급 대산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에 2026년부터 9년간 연 32만톤 규모의 천연가스 고정약정물량을 공급하는 '발전용 개별요금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10월 개별요금제 공급인수합의서가 체결 이후 5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현대E&F는 가스공사의 △가격 경쟁력 △공급 안정성 △수급관리 서비스 등의 측면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 23일 서울 중구에서 (왼쪽부터) 주영민 대표, 김명현 현대E&F 대표, 신국철 한국가스공사 도입영업본부장,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이 발전용 개별요금제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오일뱅크 제공

가스공사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한국지역난방공사 산하 발전소 3곳 등 7개 발전소와 개별요금제 매매계약을 맺는 등 천연가스 공급물량이 연 200만톤을 넘겼다고 밝혔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계약 체결·운영 등 전 과정에서 고객의 요구를 최우선 반영하는 '고객 중심 제도'를 운영하고, 역량을 십분 발휘해 개별요금제 정착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대표는 "천연가스발전은 화석연료 발전 대비 온실가스가 최대 56% 저감된다"면서 "천연가스 대신 블루수소를 30% 투입하면 11% 가량을 추가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E&F는 현대오일뱅크의 발전자회사로, 집단에너지사업 인허가를 취득했다. 또한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시간당 스팀 230톤과 290MW 용량의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현대케미칼과 현대쉘베이스오일 등 대산공장 내 현대오일뱅크 자회사에 이들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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