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은 2.66조원, 영업익 1115억원 목표"
지속 투자·인프라 활용해 수익성·운영 효율성↑
[미디어펜=박규빈 기자]㈜한진은 24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한진빌딩 본관 26층 대강당에서 주주·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6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한진빌딩 26층 대강당에서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사장)가 제66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한진 제공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66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건의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김문수·한종철 사외이사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 됐고, 사내이사로는 신영환 지원본부장(전무)이 신규 선임돼 기존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5명 등 8인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사장)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조5041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 달성과 영업이익 994억원 등 지난해 주요 경영 실적을 보고했다.

지난해 상반기 택배 종사자 근로 환경 개선 등 일시적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감소하였으나, 하반기 비용 절감·투자 확대로 운영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회복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컨테이너터미널 자회사의 실적이 큰폭으로 개선됐고, 글로벌 이커머스의 성장세 지속에 따른 인천국제공항 GDC 구축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노 사장은 올해 매출액 2조6640억원, 영업이익 1115억원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우선 택배 사업은 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위해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를 비롯, 지속적인 투자와 택배 인프라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한 수익성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 하겠다고 했다. 이 외에도 고부가가치 고객을 확대하고, 점차 다양화·다변화되는 이커머스 고객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라스트 마일과 콜드체인 확대·수도권 내 풀필먼트 거점 확보를 통해 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물류 사업에 있어서는 전략 고객에 대한 전문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저탄소 산업 등 미래 에너지 물류·의약품 물류 서비스 기반 구축·2차 전지 운송 시장·건설사 PC물량 확보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성장하는 신규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 24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한진빌딩 26층 대강당에 주주들이 모인 가운데 제66기 주식회사 ㈜한진 정기 주주총회가 개최됐다./사진=㈜한진 제공

이와 함께 육운·하역 장비의 친환경 전환·친환경 물류 인프라 신규 구축과 부산 신항 서컨테이너부두·인천 신항 배후 부지 운영 기반을 다지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부연했다.

글로벌 사업은 해외 직구 물량 확대를 위한 인천공항 GDC 통관 설비 증설을 지속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이커머스 물량 기반의 해외 법인·한진그룹 계열사 네트워크를 연계한 해외 사업 활성화, 글로벌 셀러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노 사장은 "한진은 택배·물류·글로벌 핵심 사업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원클릭 택배 서비스·디지털 이지오더·K-패션 해외 진출 지원 등 중소상공인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택배 차량을 활용한 도로 정보 데이터 베이스(DB) 구축·판매 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와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물류업계를 대표해 사회와 모든 종사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모범적인 CSV 모델의 개발과 택배 종사자의 근로 환경 개선에도 만전을 기해 ESG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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