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호 삼성SDI 사장·황각규 롯데지주 상근고문·양원준 포스코 부사장 등, '상공의 날 기념식'서 수상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정책수립 초기부터 민과 관이 원팀으로서 당면한 문제를 하나씩 풀어간다면 우리 사회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9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9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이제는 민간도 정책의 조언자가 아닌 동반자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우리경제가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 6445억달러 등 큰 성과를 거둔 것은 우리 상공인들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며 "오늘 수상한 분들을 봐도 혁신제품으로 지난 10년간 세계 1위를 지키는데 굳건히 앞장서고, 기술적 난제 극복으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자랑스러운 인사들"이라고 강조했다.

   
▲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9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9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특히 "우리 상공인들은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번영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면서 "디지털 전환·기후변화 등 새롭게 대두되는 과제들은 넘어야 할 높은 산이지만, 한편으로는 전세계가 공통적으로 직면한 숙제인 만큼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파했다.

그는 "선배 세대들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했듯이 이제는 우리가 경제가 지속 발전하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움츠러들기 보다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끊임없는 변화·혁신·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갖고 새 길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상의도 국민과 폭넓은 소통의 기회를 갖고자 한다"면서 "기업이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들고 세금을 많이 내는 것에서 나아가 우리 사회가 가진 공동체의 문제에 공감하고 해결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부겸 총리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최윤호 삼성SDI 대표·고석태 케이씨 회장·이상율 천보 대표는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한 황각규 롯데지주 상근고문·김견 기아 부사장은 은탑산업훈장, 양원준 포스코 부사장 등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