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효준(26·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시범경기 2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 합류를 굳히는 한 방이었다.

박효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2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안타가 선제 결승타가 된 시범경기 두번째 솔로홈런이었다.

박효준의 시범경기 타율은 0.273(11타수 3안타)으로 올라갔다. 3안타 가운데 2안타가 홈런으로 장타력을 과시, 개막 엔트리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첫 타석부터 박효준의 배트가 매섭게 돌았다.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박효준은 보스턴 우완 선발 닉 피베타의 초구 빠른공을 노렸다는 듯 받아쳤다. 타구는 쭉 뻗어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지난 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첫 홈런 이후 3경기 출전 만에 터져나온 2호포였다.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6회말 유격수 땅볼을 치고 아웃된 박효준은 7회초 수비 들며 교체돼 물러났다. 

이날 경기에서 피츠버그는 박효준 외에도 대니얼 보겔백, 케빈 뉴먼의 홈런포가 줄줄이 터져나오며 보스턴을 6-2로 꺾었다. 박효준의 선제 홈런이 결국 결승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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