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다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누비게 됐다. 포르투갈이 북마케도니아 돌풍을 잠재우고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30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북마케도니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최종 플레이오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2골을 모두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고, 호날두는 페르난데스의 선제 결승골에 어시스트로 기여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2002 한일 월드컵부터 6회 연속이자 통산 8번째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호날두 개인적으로는 2006 독일 월드컵 이래 5연속 월드컵에 출전할 기회를 얻었다.

   
▲ 사진=FIFA 공식 SNS


앞서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유럽 챔피언(유로2020 우승)' 이탈리아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을 꿈꿨던 북마케도니아는 포르투갈에 막혀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베르나르두 실바-디오구 조타-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공격 삼각편대에 오타비우-주앙 무티뉴-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중원에 배치해 최정예 멤버로 북마케도니아 공략에 나섰다.

포르투갈이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가더니 전반 3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북마케도니아의 공격을 차단해 곧바로 역습에 나섰고 호날두가 드리블 돌파해 들어가다 옆에서 쇄도하던 페르난데스에게 볼을 넘겼다. 페르난데스는 오른발로 정확한 슈팅을 날려 북마케도니아 골문을 허물었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포르투갈은 후반 19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이번에도 페르난데스가 해결을 했다. 왼쪽 측면에서 조타가 올린 크로스를 침투해 들어간 페르난데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두번째 골을 작렬시켰다.

북마케도니아는 만회를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펴봤으나 폴란드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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