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인턴기자] 목련의 특징과 함께 과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를 위로하기 위해 기증한 ‘잭슨목련’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4월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박2일의 방한일정 중 세월호 참사를 위로하기 위해 경기 안산 단원고에 미국 백악관의 ‘잭슨목련’ 묘목을 기증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로 목숨을 잃은 수백 명의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애도한다”며 “이 목련 묘목은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분들에게 미국이 느끼는 깊은 연민의 징표”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 목련 꽃(위 왼쪽) 오바마 대통령이 단원고에 기증한 잭슨목련 묘목(위 오른쪽), 미국 백악관 앞 잭슨목련 나무(아래 오른쪽, 왼쪽) / 사진=인터넷 블로그, 카페 캡처

목련은 백악관과 관계가 깊다. 앤드류 잭슨 미국 제 7대 대통령 때인 1800년대 중반부터 백악관 앞을 장식해온 나무이며, 잭슨 대통령의 애달픈 사연이 얽혀있다.

과거 잭슨 대통령이 먼저 세상을 떠난 자신의 아내 레이첼을 기리기 위해 집에서 가져온 목련 싹을 백악관에 심었고, 이것이 잭슨목련이 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같은 사연이 얽힌 목련을 사랑하는 이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차원에서 잭슨목련을 기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목련의 이름은 나무에서 피는 연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꽃말은 ‘고귀함’을 뜻한다. 정원수나 관상수로서 한국에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진통·소염 효능이 있어 코막힘·두통·치통을 다스리는 약재로 사용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최근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