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과 60대 계약…3년간 6000시간 엔진·유압부품 등 특별 보증 서비스 실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사용처 다변화로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미니굴착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회사 현대제뉴인은 계열사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최근 롯데렌탈과 △1.7톤급(DX17Z-5) 40대 △3톤급(DX30Z-7) 10대 △3.5톤급(DX35Z-7) 10대 등 총 60대의 미니굴착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가 렌탈 시장에 선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롯데렌탈은 자동차·가전기기·지게차에 이어 업역을 넓혔다. 

   
▲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출시한 신형 미니굴착기 DX35Z-7/사진=현대제뉴인 제공
특히 1.7톤급의 경우 경쟁 제품 대비 굴착력·선회 속도·작업 반경 등에서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장비 폭이 950mm인 덕분에 좁은 공간에서 작업이 용이하고, 크롤러(벨트로 묶인 차 바퀴) 폭을 1360mm까지 확장할 수 있어 작업시 밸런스 유지도 쉬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1~2월 미니굴착기를 200여대 판매하는 등 지난해 연간 판매량의 절반을 넘겼으며, 고출력 국산 엔진을 탑재해 성능을 개선하고 조종석 캐빈 옵션 및 히터·에어컨 장착 등 편의성을 높인 신형 제품 2종을 올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엔진와 유압부품을 비롯한 핵심 부품에 대해 3년간 6000시간 특별 보증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국내 굴착기 시장에서 미니굴착기 판매 비중이 50%를 차지하는 등 급격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로 글로벌 업체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국내 미니굴착기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미니굴착기는 5500여대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전세계적으로도 약 33만대가 팔리면서 같은 기간 9%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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