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인턴기자] ‘차줌마’ 차승원이 자신의 ‘요리하는 남자’ 이미지에 대해 무한한 겸손을 보였다.

차승원은 7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MBC 새 월화드라마 ‘화정’ 제작발표회에서 tvN ‘삼시세끼-어촌 편’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요리하는 남자’라는 이미지 각인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차승원은 “내가 한 음식을 요리라고 높이 평가해주시는 것 같은데 창피함을 느낀다. 요리가 아닌 그냥 ‘음식’일 뿐”이라며 쑥스러워했다.

   
▲ 배우 차승원의 '화정' 제작발표회(위)와 tvN '삼시세끼'(아래) 모습 / 사진=MBC, tvN 제공

그러나 ‘드라마 스태프들에게도 요리를 해주느냐’는 질문에 “스태프들에게는 외국에서 정말로 먹을 게 없을 때 해 주곤 했다. 드라마 촬영현장에서는 끼니를 걱정할 일이 없어 요리할 기회가 없다”고 답해 ‘요리하는 남자’로서의 마음가짐을 보였다.

이런 차승원에게 김재원(인조 역)은 50부작 마라톤 촬영을 걱정하며 “더위를 많이 타 체력관리가 어렵다. 나중에 장어구이 부탁드린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드라마 ‘화정’(감독 김상호, 작가 김이영)은 임진왜란 이후 조선시대, 정치판의 군상들을 통해 인간의 권력욕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으로, 차승원은 드라마 전반부의 ‘혁명군주’ 광해군을 열연한다. 1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