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시범경기부터 방망이를 화끈하게 달궜다. LA 다저스 개막전 선발 워커 뷸러를 상대로 3호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홈구장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인타가 시범경기 3호 솔로홈런이었다. 

   
▲ 사진=LA 에인절스 SNS


오타니는 다저스 선발 뷸러를 맞아 1회 삼진, 2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세번째 타석에서 오타니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에인절스가 3-1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뷸러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오타니는 8회 타석 때 교체돼 물러났다. 

이날 3타수 1안타로 오타니의 시범경기 타율은 0.300에서 0.304로 조금 올라갔다.

투타 겸업을 하면서 지난해 투수로, 타자로 놀라운 성적을 내 아메리칸리그 MVP로 선정된 오타니는 시범경기부터 홈런을 펑펑 날리며 올 시즌 활약도 예고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의 개막전(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투수 겸 1번 지명타자로 출격이 내정돼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에인절스의 5-1 승리로 끝났다. 다저스의 개막전(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선발로 낙점된 뷸러는 시범경기 마지막 점검에 나서 오타니 외에도 1회 테일러 워드에게 투런, 5회 앤서니 렌던에게 솔로홈런을 맞는 5이닝 5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피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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