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바토비·코브레파나마·볼레오·나라브리 광산, 지난해 당기순이익 12억800만달러…장기적 접근 촉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광해광업공단법에 따라 해외 광산의 매각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우리나라 자원개발률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외 광산 매각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지난해 28.6%였던 자원개발률이 2024년 21.3%까지 떨어진다고 5일 밝혔다. 자원개발률은 수입 자원 총량 대비 해외 자원개발을 통해 확보한 자원의 비율을 말한다.

   
▲ 호주 로이힐 광산(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포스코그룹 제공

공단에 따르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 △파나마 코브레파나마 구리 광산 △멕시코 볼레오 구리 광산 △호주 나라브리 유연탄 광산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12억800만달러(약 1조4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암바토비는 5억6000만달러를 달성하는 등 15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코브레파나마(7억5000만달러)도 12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볼레오 광산의 적자도 전년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개선됐다.

한 의원은 "이들 광산의 국내 지분이 최대 90%라는 점을 들어 공단의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이라며 "자원 개발은 안보와 직결된 만큼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고,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광물이 떠오르고 있는 만큼 중단된 사업의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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