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잉글랜드)이 벤피카(포르투갈)를 물리치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 3년 만의 정상 도전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리버풀은 1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벤피카와 홈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앞선 1차전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겨뒀던 리버풀은 합계 스코어 6-4로 벤피카를 꺾고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은 4강전에서 비야레알(스페인)을 만난다.

리버풀은 루이스 디아스, 호베르투 피르미누, 디오구 조타를 공격진에 포진시켰고 나비 케이타, 조던 헨더슨, 제임스 밀너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벤피카는 다르윈 누녜스 원톱에 에베르통, 곤살로 하모스, 디오고 곤살베스 등으로 맞섰다. 

리버풀이 앞서갔다.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헤더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벤피카가 동점 추격했다. 전반 32분 하모스가 리버풀 수비를 허물고 침투해 들어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1-1로 후반을 맞자 벤피카는 곤살베스 대신해 로만 야렘추크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10분 리버풀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상대 실수로 볼을 잡은 조타가 피르미누에게 크로스를 내줬고 피르미누가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이어 후반 19분에는 프리킥 찬스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피르미누가 차 넣으며 멀티골을 성공시켜 3-1로 점수 차를 벌려놓았다.

이미 승부는 기울었으나 벤피카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만회골을 뽑아냈다. 후반 28분 야렘추크가 알리송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넣었고, 후반 36분에는 누녜스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벤피카는 3-3으로 따라붙어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두긴 했으나 리버풀에게 4강행 티켓을 넘겨줄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