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2시즌 초반을 힘들게 보내고 있다. 두 경기 연속 부진한 피칭을 하더니 부상까지 당했다. 부진의 원인이었던 구위 저하가 팔뚝 염증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토론토 구단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좌측 팔뚝 염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류현진이 빠진 엔트리에는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좌완 라이언 보루키를 복귀시킨다.

류현진은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5실점하고 물러났다. 2-5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난 류현진은 토론토가 동점 추격 후 결국 5-7로 패해 패전투수는 면했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류현진의 투구수가 53개밖에 안됐는데도 강판된 것은 피칭 내용이 좋지 않았던 것과 함께 팔뚝 상태와도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류현진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0.2마일(145.2㎞), 평균 구속은 88.7마일(142.7㎞)로 평소에 피해 떨어졌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경기 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위기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도 3⅓이닝 6실점하고 조기 강판된 데 이어 2경기 연속 전혀 류현진 답지않은 난조를 보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13.50이나 된다. 

류현진은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통해 정확한 부상 정도를 확인 중이다. 큰 부상이 아니어서 빨리 회복해 복귀하기를 바라는 것은 류현진 자신은 물론 팀이나 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한편, 류현진의 이탈로 빈 선발 한 자리는 로스 스트리플링이 메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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