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수주 8조 9430억원 매출 4조 1453억원 영억이익 1715억원
[미디어펜=이다빈 기자]현대건설이 국내·외 건축 및 주택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고를 쌓아 지난해 동기 대비 30% 증가한 1분기 신규 수주액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2022년 1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 4조1453억원, 영업이익 1715억원, 당기순이익 1831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현대건설의 2022년 1분기 신규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한 8조 943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국내외 건축 및 주택 사업에서 발생한 수주액은 5조 9897억원 규모다.

   
▲ 현대건이 작년 동기 대비 30%가 넘는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현대건설은 용인 죽전 데이터 센터 공사, 하나드림타운그룹 헤드쿼터 신축공사, 포항 환호공원사업 공동주택 신축공사 등 굵직한 국내 사업 수주와 싱가포르 오피스타워 2단계 등 해외공사를 통해 꾸준히 수주고를 쌓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 28조 3700억원의 31.5%를 달성한 금액이다. 현대건설은 올해에도 풍부한 국내·외 공사 수행경험 및 기술 노하우로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 분야에 집중하고 도시정비사업, 에너지 전환 신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주 잔고는 전년 말 대비 5.5% 증가한 83조 7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약 4.2년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수준이다.

매출은 국내 플랜트 대형 현장(현대케미컬 HPC공장) 및 주택 현장 준공에도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인 4조145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올해 대형 현장의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는 관계로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한 171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2분기 이후에는 사우디 마르잔 공사, 아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공사, 파나마 메트로 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 공정이 본격화됨에 따라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1018억원이며, 순현금도 3조1571억원에 달해 탁월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또한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83.2%, 부채비율은 110.7%를 기록했다. 신용등급도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 기업경영으로 지속가능성장을 도모하고 SMR(소형모듈원전), UAM(도심교통항공수단),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 추진에도 총력을 기울여 미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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