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의 주전 포수 박동원(32)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KIA 구단은 24일 "내야수 김태진과 현금 10억원, 2023년 신인 2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내주고 박동원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했다"고 발표했다.

KIA는 전날(23일)에도 트레이드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한화 이글스에서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투수 김도현(개명 전 김이환)을 데려오면서 투수 이민우와 외야수 이진영을 보내는 2대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그리고 이틀 연속 트레이드를 통해 이번에는 안방 전력을 강화했다.

   
▲ 키움에서 KIA로 트이이드된 박동원. /사진=키움 히어로즈


2009년 히어로즈에 입단한 박동원은 2015시즌부터 주전 포수를 꿰차며 키움 안방을 지켜왔다. 통산 11시즌 동안 91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7리 97홈런을 기록하는 등 장타력도 갖췄다. 2021 시즌에는 131경기에서 타율 2할4푼9리, 22홈런, 83타점의 성적을 냈다.

KIA 측은 "박동원은 공수에서 이미 기량이 검증된 포수이다. 공격적인 볼배합으로 투수를 리드하는 유형이며,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어 도루저지율이 높다. 특히 공격에 장점이 많은 선수로 중심타선에서 팀의 장타력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박동원을 영입한 배경을 전했다.

박동원의 가세로 KIA는 한승택, 김민식과 함께 포수진 전력이 두터워졌고 타선의 우타 라인 보강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키움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된 김태진은 2014년 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에 지명(2차 4라운드, 45순위)돼 프로 데뷔한 후 2020년 트레이드로 KIA로 이적했다. 통산 7시즌 동안 33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7리, 8홈런 108타점 28도루를 기록했다.

키움은 안방마님을 내주고 내야 백업 요원과 현금 10억원, 내년도 신인 지명권을 한 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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