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첫 SMR 핵심 기자재 프로젝트
대형 주단 소재 제작 이후 본제품 생산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에서 건설되는 첫번째 소형모듈원전(SMR) 핵심 기자재를 제작하는 등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5일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SMR 제작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과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이 참석했다. 

   
▲ 25일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과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이 SMR 본제품 제작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소형모듈원전은 전기출력이 300메가와트이(㎿e) 규모로 기존 대형 원전과 비교해 5~10% 규모로 작은 원전을 말한다. 효율이 높아 차세대 원전으로 평가받는 반면 성능·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협약에 따라 뉴스케일파워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미국 아이다호주에 추진 중인 ‘유타 소형모듈원전 프로젝트’에 공급할 소형모듈원전 제작에 착수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앞서 국내 투자사들과 뉴스케일파워에 1억380만달러의 지분을 투자하고, 수조원 규모의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한 바 있다. 또한 뉴스케일파워로부터 SMR 제작성 검토 용역을 수주 받았으며, 현재 시제품을 만들고 있다.

박 회장은 "뉴스케일파워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지속 강화하고, SMR 제작을 위한 준비도 빈틈없이 진행해 왔다"면서 "물량이 본격 확대되면 협력사들의 참여 기회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스케일파워 SMR은 1기당 77메가와트(MW)의 모듈을 최대 12대 설치할 수 있으며, SMR 모델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설계인증 심사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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