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인상분 선반영…선박 건조 본격화·평택 반도체공장 건설 공사 힘입어 매출 확대 전망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및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국내 조선업계가 일감을 확보하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 1분기 매출 1조4838억원·영업손실 94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줄었으나, 영업손실은 81.3% 개선됐다. 당기순손실도 1039억원으로, 같은 기간 80.6% 개선됐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은 1분기 코랄 FLNG 체인지오더(추가 공사) 정산 등 570억원의 이익이 발생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발생한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원가 인상분 800억원을 선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0년 하반기 이후 늘어난 수주선박의 건조가 본격화되고,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건설공사가 추가되면서 2분기부터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1분기까지 14척·22억달러 상당의 물량을 수주, 올해 목표 88억달러의 25%를 달성했다"면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수주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