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4경기 연속 이어온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비록 안타는 못 쳤지만 재치 있는 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 4회초 우익수 정면 플라이, 7회초 펜스 앞에서 잡히는 큼지막한 좌익수 플라이, 9회초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앞선 4경기에서는 꼬박 장타를 때리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는데 이날은 숨고르기를 했다. 시즌 타율은 0.271에서 0.250(52타수 13안타)으로 하락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그래도 수비에선 인상적인 활약으로 실점 위기를 막았다.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6회말 수비 1사 1루에서 쓰쓰고 요시토모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와 3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이 때 1루주자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2루를 돌아 3루까지 내달렸다. 유격수 김하성이 재빠르게 3루 베이스커버에 들어갔고,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의 송구를 받아 레이놀즈를 태그아웃 시켰다. 김하성의 재치있는 수비로 1사 1, 3루가 될 수 있었던 상황을 2사 1루로 만들었고, 샌디에이고는 이 이닝을 실점 없이 넘길 수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의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와 트렌트 그리샴의 3안타 2타점 활약을 앞세워 5-2로 승리, 이번 피츠버그와 3연전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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