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테크노밸리 등 7개 지역 특화단지 추가 지정
울산조선해양 등 12개 특화단지에 139억 원 투입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부가 뿌리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아산 테크노밸리 등 7개 지역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신규 지정하고, 울산 조선해양산업특화단지 등 12개 단지를 2022년 특화단지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뿌리산업이란 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의 공정기술을 이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을 말하는 것으로, 모든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산업이다.

   
▲ 소부장 기업들이 입주할 대전평촌산업단지 조감도사진대전시


산업부는 2013년 4개 단지를 지정한 이후 매년 4~5개 단지를 추가해왔으며, 올해는 예년 대비 2배 수준인 7개단지를 신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기존 38개에서 전국 45개로 늘어났으며, 동 제도 도입 10년만에 특화단지 수는 4개에서 45개로 11배, 입주기업은 332개사에서 1790개사로 5배 증가했다.

산업부는 이러한 양적성장과 함께 올해에는 뿌리산업 특화단지 범위확대 등 질적 고도화를 추진한다.

먼저 첫 차세대 공정 특화단지 지정이다. 이는 뿌리산업 범위를 기존 6대 공정기술에서 14대 공정기술로 확대한 뿌리산업법 개정 후속조치로, 8대 차세대 공정 중 적층제조(강릉), 정밀가공(대전) 분야 특화단지를 지정했다.

​또한 도심형 특화단지도 처음으로 지정했다. 그간 뿌리기업은 교통·주거여건 등 제반 인프라가 불충분한 교외 지역에 주로 위치해 인력확보 등 경영 애로가 많았다. 

이에 대전시는 정밀가공·금형·엔지니어링설계 등 고부가가치 분야의 일하기 좋은 우량 뿌리기업 25개를 평촌지구에 유치하고 도심형 특화단지 성공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원·충남·대전 지역에 첫 뿌리산업 특화단지가 조성된다. 올해 3개 지역이 참여함에 따라 뿌리산업 특화단지 사업은 도입 10년만에 전국적 확산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뿌리산업 특화단지에 대한 지원도 병행된다. 올해는 울산방어진 조선해양특화단지 등 선도형 2개, 영암삼호 뿌리산업특화단지 등 일반형 10개 등 12개 단지를 지원대상으로 선정하고 총 139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경호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뿌리산업이 노동집약적 저부가가치 산업에서 벗어나 미래형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차세대 공정 중심으로 뿌리산업 특화단지를 지속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초광역연계형, 서비스연계형, 에너지절감형 등 뿌리산업의 당면과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혁신활동도 집중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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