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간판타자로 떠오른 한동희(23)가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 4월 한 달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며 KBO리그 4월 MVP에 올랐던 한동희가 선발 제외된 것은 타격감 회복을 위한 '휴식' 차원이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 선발 명단을 발표했는데, 3루수로 한동희 대신 김민수(6번타자)가 기용됐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래리 서튼 감독은 이에 대해 "한동희는 개막 후 쉬는 날 없이 계속 경기를 뛰었다. 어제(이동일)와 오늘 이틀간 푹 쉬게 하려고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면서 "멘탈적, 육체적으로 푹 쉬고 앞으로 또 열심히 뛰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동희는 4월 한 달간 타율 0.427(89타수 38안타), 7홈런, 22타점의 불꽃 활약을 하며 9일 발표된 월간 MVP로 선정됐다.

하지만 5월 들어 팀 중심타자가 된 데 대한 부담감,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 등으로 타격 침체에 빠져 7경기에서 타율이 0.207(29타수 6안타)로 뚝 떨어졌다. 서튼 감독은 한동희가 한 템포 쉬어갈 때가 되었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선발에서 빼고 휴식을 줬다.

한동희의 부진과 맞물려 롯데는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는 등 최근 4연패에 빠졌다. 이날 NC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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