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묶어 "이·송·윤 대선 패장 3인방의 막말, 궤변, 날조가 목불인견"이라고 비판했다.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김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둑놈이 큰소리치고, 죄지은 놈이 성내던 '불공정의 흑역사'는 이제 끝났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진짜 도둑이 누구냐, 국민의힘은 적반무치당' 발언, 송영길 후보·윤호중 위원장의 이 후보 수사 반대 입장 등을 언급하면서 "도대체 얼마나 많은 죄를 저질렀기에 '검수완박'으로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해놓고도 이렇게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으로 지레 겁을 먹고 있는 것인지 도리어 의혹이 더 증폭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1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진짜 도둑이 누구냐, 대장동에서 돈 해먹은 집단이 누구냐. 도둑 막으려다 상처 좀 입고 자기들이 뿌린 오물에 젖었다고 '너 더러운 사람이지' 말하면 되겠나"라며 "이런 것을 적반하장, 후안무치라고 하는데 제가 국민의힘에 '적반무치당' 이렇게 이름을 붙여줄까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사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등 문재인 정부 여권 관련 의혹 사건을 열거하면서 "윤석열 정부를 선택한 민심은 지난 5년 간 내로남불 정권으로 인해 무너진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 묻힐 뻔한 진실을 철저하게 밝혀 법적 책임을 물어달라는 것이며, 윤석열 정부는 이러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해야 할 역사적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불의와 불공정에 분노한 민심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성찰과 반성 없이 오로지 윤석열 정부 발목잡기에만 매달리고 있는데 이러다가 15년 전의 '폐족 선언'을 다시 반복하게 될까 염려된다"고 덧붙였다. '폐족 선언'이란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여권에서 나왔던 "친노(親盧)는 폐족" 발언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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