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등 자회사 배당수익 반영…반도체 밸류체인·넥스트플랫폼 투자 가속화
   
[미디어펜=박규빈 기자]SK스퀘어는 올 1분기 매출 1조3211억원·영업이익 3802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 및 지분법 평가 손익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별도재무제표에는 SK하이닉스·SK플래닛 등 자회사로부터 발생한 배당금수익 2770억원이 포함됐다. SK스퀘어는 올해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한 SK하이닉스로부터 분기별 주당 300원의 배당 수익과 별도의 추가 배당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출범 6개월 만에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 △농업혁신기업 그린랩스 △글로벌 게임사 해긴을 비롯한 블록체인·메타버스 등 넥스트플랫폼 업체 4곳에 1553억원을 투자했으며, 이를 포함해 포트폴리오 회사가 20개로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SK스퀘어는 기업가치 증대 및 중장기 재무성과 달성을 위해 반도체 밸류체인과 넥스트플랫폼 관련 투자를 강화한다는 전략으로, 향후 3년간 2조원 이상의 투자재원도 확보했다. 국내외 투자자들과 공동 투자자본도 조성하고 있으며, 볼트온 투자도 진행할 방침이다.

볼트온은 기업가치 향상 차원에서 사업 연관성이 높은 다른 기업을 인수하는 것으로, SK스퀘어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는 1979억원을 들여 공항버스 업체 2곳을 인수한 바 있다.

SK스퀘어는 내년부터 투자수익 실현시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특별배당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윤풍영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출범 후 여느 투자회사들보다 발 빠른 신규 투자를 집행해 왔다"면서 "올 한해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과 '웹3.0' 시대를 주도할 넥스트플랫폼 영역에 투자를 가속화,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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