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출정식서 "법카 없어도 도정 이끌 자신 있다"...부인 '법카횡령' 이재명 겨냥
"지난 4년 자기 배만 불렸던 민주당에 또 속으실거냐"..."새로운 경기 드릴 것"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6.1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저희 남편에게 한 가지만 부탁했다. 법인카드 절대 탐하지 말고, 보지도 말고, 절대 소고기도 사먹지 말라고 했다"며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전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 씨의 이른바 '법카횡령'을 사건을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시 남문시장 근처에서 가진 유세단 출정식에서 "이제 도지사 선거 본선에 임하는 부인 김은혜에게 한 가지만 약속해달라고 (남편에게 말)했다. 법인카드 없어도 도정 이끌 자신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돈을 내 돈으로, 국민의 카드를 내 카드로 살지 않겠다"며 "부모님들의 혈세를 제 피로 알고 아껴 진정한 도정을 펼치겠다"고 거듭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6.1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9일 경기도 수원시 남문시장 근처에서 출정식을 열고 승리를 다짐했다./사진=김은혜 캠프 제공


이날 출정식에는 김용남 국민의힘 수원특례시장 후보, 최춘식 포천 국회의원, 김학용 안성 국회의원, 한규택 수원 지역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한정민 청년본부장, 차유람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문화체육특보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 후보는 "도민들에게 진심을 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담는다"며 자원봉사 율동단의 율동을 따라하기도 했다. 또 그는 "진정한 대한민국의 진짜 봄을 가져다 달라"며 경기도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유세 연설에서 "지난 4년의 도정은 망가지고 엉켰다"며 "기득권이 배를 채운 사이 우리 자영업자들은 나라 방역에 헌신한 죄로 대출을 이어 살고 떠나지도 못하고 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묵묵히 노력하면 그만큼의 대가를 받는 진짜 대한민국을 가져다 달라"며 "지난 4년 민주당 정권에서 얼마나 힘드셨냐. 출근도 전에 파김치 되는 고통같은 교통은 누구하나 손을 대지 않았다. 인생을 바쳐 내 집 하나 마련을 했는데 죄인 취급하고 세금 폭탄을 준 민주당이 한 게 뭐냐"고 직격했다.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6.1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9일 경기도 수원시 남문시장 근처에서 출정식을 열고 승리를 다짐했다./사진=김은혜 캠프 제공


그러면서 "자기들만 배불렸던 민주당에게 또 다시 속으실거냐"며 "새로운 경기 젊은 경기를 갖다드리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날 유세현장에 함께 한 김용남 수원특례시장 후보도 "이번 선거는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그러려면 김은혜를 경기도청으로 직행시켜줘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김 후보는 출정식에 앞서 이날 0시를 기해 '군포 택배물류센터'에서 직접 택배 분류 작업을 하는 등의 일정으로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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