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활동 늘면서 매출 증가도 기대"
[미디어펜=김견희 기자]국내 패션 기업들이 본격 여름철을 앞두고 냉감 기술 소재를 적용한 제품을 앞세워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일상 회복에 따른 야외 활동 증가로 치열한 시장 경쟁이 전망된다. 

   
▲ 케이투 전속 모델 가수 수지와 함께한 '아이스웨어' 시리즈 제품 사진./사진=케이투 제공

20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투(K2)코리아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올해 3월 냉감 기술을 적용한 '코드10 아이스웨어' 시리즈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는 라이프스타일 의류로 일상 속에서도 입을 수 있는 디자인에 중점을 뒀다. 구성 품목으로는 조거 팬츠, 폴로·라운드 티셔츠가 있다. 가수 수지를 모델로 앞세워 TV광고를 선보이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아이스웨어는 얼음실로 불리는 초냉감 나일론 원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온도는 물론 습도 조절 능력이 뛰어나 쾌적성이 뛰어나다고 케이투는 설명했다. 케이투 관계자는 "올해는 이른 더위의 영향으로 3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총 2만5000장이 판매됐다"며 "일상 생활 속에서도 편하게 착장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케이투는 퍼포먼스 기능에 초점을 둔 '오싹' 시리즈도 3년째 선보이고 있다. 러닝이나 아웃도어 용도로 입을 수 있는 이 제품에도 습도 조절이 뛰어난 기능성 소재가 적용됐다. 

생활문화기업 LF의 남성복 브랜드 '알레그리'는 올해 주력 상품으로 에어닷 소재를 적용한 셋업을 선보였다. 원단 사이에 미세한 구멍을 내 통기성이 우수하다고 건조가 빠르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F 관계자는 "최근 선보인 여름 주력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국내 제조·유통 일괄형 패션(SPA) 브랜드에서도 냉감 소재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랜드월드 스파오는 올해 냉감 소재를 활용한 비즈니스 라인을 강화했다. 대표 상품은 쿨 베이직 재킷이다. 이 제품은 시원한 경량 소재와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통이 넓은 슬랙스와 세트로 연출할 수 있다. 폴로 카라 반팔 니트에도 냉감 소재를 적용했다. 

신성통상 탑텐도 '쿨에어' 콜렉션으로 반팔티셔츠, 코튼라인 등을 선보였다. 또 탑텐은 해당 콜렉션을 모델 이나영을 앞세워 여름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생활브랜드 자주는 '접촉냉감' 시리즈를 '자주 에어'로 새단장 했다. 올해 신제품의 경우 기존 냉감 소재를 더욱 강화해 흡습속건의 기능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당 제품 라인은 이달 들어 전달 대비 90% 가까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부터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패션 업계 전반적으로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른 시장 경쟁도 예고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별로 기능성을 강화한 냉감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며 "외부활동이 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요를 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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