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원내대책회의서 "투표하지 않은 여론 숫자일 뿐"...투표 독려
이재명 향해선 "경기도망지사가 김포공항마저 도망시키려 한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대선이 정권교체의 전반전이라면 지방선거는 정권교체의 후반전이다.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를 완성하자"며 막판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투표하지 않은 여론은 숫자일 뿐이고, 투표하지 않은 지지는 기권일 뿐"며 이같이 호소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0.7%포인트 차 신승했다. 만약 0.7%포인트 차로 패배했다면 지금 어떻게 됐겠나"라며 "절대로 안심할 수 없고, 안심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5월31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그러면서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0.62%로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는데, 높은 투표율이 누구에게 유리할지 예단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승리하려면 끝까지 최선 다해야 한단 것 뿐"이라고 했다.  

한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겨냥, "경기도망지사 이재명 후보가 김포공항마저 도망시키려 한다"며 "서울·경기·제주 등 전국 선거가 어찌됐든 나만 살고 보겠다는 팀킬"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서울에서 인천까지 10분이면 간다고 했다. 허언증"이라며 "김포공항을 이전해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밝혔지만, 국민은 대장동 개발 먹튀를 재현하려는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서도 "처지는 더 딱하다"며 "다섯 번이나 국회의원 당선을 시켜준 인천을 버리고 졸지에 도망자 신세가 됐다. 서울 코인 100만원을 지급해 3배 수익을 돌려드리겠다, 구룡마을 개발 예산 20조원을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하겠다는 발언은 영락없는 장사꾼의 언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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