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그룹 계열사 신영자산관리와 스타트업 쏘시오리빙 합병
[미디어펜=이동은 기자]부동산 디벨로퍼 신영그룹이 국내 최대 라이프스타일 전문 프롭테크 기업 ‘에스엘플랫폼’ 출범으로 프롭테크(부동산에 정보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1일 신영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부동산 관리 계열사 신영자산관리와 주거 서비스 플랫폼 기업 쏘시오리빙을 합병한 에스엘플랫폼이 출범했다. 대표이사에는 이상무 전 쏘시오리빙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 에스엘플랫폼 로고./사진=신영그룹 제공

신영자산관리는 오피스의 자산 관리와 레지던스, 뉴스테이 등 부동산 임대관리사업을 담당해왔으며, 1인 가구를 위한 코리빙 브랜드 ‘지웰홈스’를 론칭해 서초, 동대문, 왕십리에서 운영하고 있다.

쏘시오리빙은 공유경제로 출발한 주거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아파트 커뮤니티 내 피트니스, 사우나 등의 시설과 조식 서비스, 아동 및 시니어 케어 등의 주거 서비스를 기획·운영하고 있다. 최근 생활숙박시설과 지식산업센터의 운영, 하이엔드 주거 상품 컨설팅을 통해 누적 70개 단지, 5만 3000여 가구를 운영하고 있다.

신영그룹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가 구체적이고 세분화됨에 따라 부동산 상품에 특화된 설계와 하이엔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며 “다양한 유형의 부동산과 그 공간 구성원들을 위한 서비스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영자산관리와 쏘시오리빙이 가진 강점의 결합으로 미래 공간에 대한 서비스 플랫폼 전략을 다양하게 구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스엘플랫폼은 160여명의 전문 인력과 자체 개발한 ICT 기반의 플랫폼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전문 프롭테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조직은 경영지원, 자산관리, 임대관리, 서비스 사업 등 4개 본부와 스마트 라이프스타일 기업부설연구소로 구성된다.

각 본부와 연구소는 공간의 설계 단계부터 자산 및 임대 관리, 주거·비주거 서비스 운영, 컨설팅까지 아우르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기획과 운영 과정에서 쌓인 고객 만족도, 이용행태 등의 데이터를 새로운 공간 기획 사업에 활용함으로써, 관련 사업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노령화 사회의 진전에 따라 디지털 헬스케어가 반영된 차세대 시니어 주택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도심 재개발 사업으로 기획된 공간이 단지 새 건물이 들어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를 사전에 기획함으로써 인근 시민들도 다채롭게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가꾸는 타운 매니지먼트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상무 에스엘플랫폼 대표이사는 “에스엘플랫폼의 주력사업은 미래 시장에서의 수요를 발굴함으로써 그 확장성과 연계성 측면에서 높은 강점을 드러낼 것이다”며 “ESG 철학이 반영된 비즈니스 모델을 중심으로 향후 등장하게 될 새로운 공간의 생태계에서도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을 제공하는 부동산 종합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