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이 에이스 손흥민(30)의 센추리클럽 가입과 멋진 프리킥 골에 축하 메시지를 잇따라 보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12분 황희찬(울버햄튼)이 선제골을 넣고,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쐐기골을 터뜨려 거둔 승리였다.

손흥민은 캡틴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경기 종료 직전 교체될 때까지 거의 풀타임을 뛰었다. 이 경기가 손흥민의 A매치 출전 100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한국대표팀 역대 16번째 자랑스러운 센추리클럽 회원이 된 것이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트위터 캡처


소속팀 토트넘이 손흥민의 경사를 그냥 넘기지 않았다. 이날 구단 공식 SNS에 태극 문양을 배경으로 손흥민이 태극기를 들고 질주하는 모습과 숫자 100을 합성한 이미지를 올리고 "한국대표팀 100번째 출전, 손흥민 축하해"라는 멘트로 센추리클럽 가입을 축하했다.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 한국의 승리를 확정짓는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자 토트넘 구단은 이 또한 축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손흥민이 골을 넣고 관중들의 환호를 받는 사진과 함께 "손흥민이 91분 멋진 프리킥 골로 한국의 칠레전 2-0 승리를 이끌었다"며 토트넘 팬들과 기쁨을 공유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끝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넣어 모하메드 살라(이집트)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토트넘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해내면서 팀을 4위로 이끌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이런 손흥민이 센추리클럽에 가입하고, 환상적인 프리킥 솜씨를 뽐내며 자축골까지 터뜨렸으니 토트넘으로서는 반갑고 축하할 일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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