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덴마크가 오스트리아를 꺾고 조 선두로 나섰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선제골을 넣고, 옌스 스트리거 라르센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덴마크는 7일 새벽(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1(1조) 2차전에서 오스트리아를 2-1로 눌렀다. 

앞서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역시 2-1로 꺾었던 덴마크는 2연승(승점 6)을 거두고 조 1위로 올라섰다. 1승 1패(승점 3)가 된 오스트리아가 조 2위에 자리했고, 이날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긴 프랑스는 1무 1패(승점 1)로 3위에 머물렀다.

   
▲ 덴마크의 스트리거가 결승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덴마크축구연합 공식 SNS


경기장 정전 문제로 지연돼 1시간 30분 가량이나 늦게 경기가 시작됐다. 덴마크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호이비에르 등 손흥민의 토트넘 전·현 동료가 선발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전반 28분 덴마크가 선제골을 넣으며 먼저 기세를 올렸다.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이 올린 땅볼 크로스가 굴절되자 침투해 들어가던 호이비에르가 슈팅해 골로 연결시켰다. 이후 덴마크는 유수프 포울센의 위협적인 슛이 나왔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전반은 덴마크가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양 팀은 활발하게 선수교체를 했다. 덴마크는 추가골을 위해, 오스트리아는 만회골을 위해 공방을 이어갔다. 

후반 21분 오스트리아가 동점 추격을 했다. 오스트리아의 강한 전방 압박에 덴마크가 실수를 범하며 자기 진영에서 미하엘 그레고리치에게 공을 빼앗겼다. 그레고리치가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에게 내준 볼이 다시 크사버 슐라거 쪽으로 이어졌고, 슐라거가 슛을 때려 동점골을 터뜨렸다.

덴마크는 후반 25분 에릭센이 날린 강력한 중거리슛이 골키퍼 손을 스쳐 골대를 맞는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오스트리아 역시 후반 28분 아르나우토비치의 슛이 골대를 맞는 불운을 겪었다.

경기 막판까지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가 후반 39분 터진 덴마크의 골로 희비가 갈렸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스트리거가 안쪽으로 치고 들어도다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날려 오스트리아 골문을 뚫었다.

다시 리드를 뺏긴 오스트리아가 추가시간까지 총공세를 펼쳤으나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덴마크의 한 골 차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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