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보다 인성이 먼저라고 가르치는 게 나의 야구철학"
[광주 곤지암=미디어펜 김상준 기자] “성적보다 아이들 인성 교육이 우선입니다. 올바른 인성을 가진 친구들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다 보면 훌륭한 야구 선수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윤영보 수원북중 야구부 감독은 9일 경기도 광주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2022 미디어펜배 전국 유소년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자양중을 5-4로 누르고 우승한 뒤 우승의 기쁨보다는 선수들의 인성부터 강조했다.
   
   
▲ 우승을 이끈 윤영보 수원북중 야구부 감독/사진=김상문 기자

윤 감독은 성적보다도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도하는 감독으로 야구계에 알려져 있다. 경기에서 이기고 우승한 것보다 사람이 먼저 돼야 한다는 윤 감독의 야구 철학을 직접 들어봤다.

- 미디어펜배 유소년 야구대회 우승을 축하한다. 우승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선수들이 감독을 잘 따라와줬고, 열심히 해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최근 선수들이 눈에 띄게 성장했고, 그 결과 대회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

- 수원북중 선수들이 타 팀 선수들보다 예의 바르고 올바른 모습을 이번 대회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윤영보 감독’ 야구 철학의 결과인가?

“물론이다. 인성은 기본이고, 기본 바탕에서 어린 선수들은 성장한다. 삶에 대한 바른 자세를 가르치는 것이 지도자로서 중요하고, 올바름 속에서 좋은 선수가 육성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철학을 유지·발전시킬 생각이다." 
 
- 야구인으로서 야구 발전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은?

“정부·교육부 등에서 정책적으로 야구 지도자들의 손발을 묶어놓은 상황이다. 수업 일수를 학생들이 지켜야 하는 것도 맞지만, 좀 더 유연하게 조정해준다면 야구 선수들의 기량발전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결정권자들이 유소년 야구 교육 현실에 보다 세심한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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