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연령층 아우르는 폭넓은 고객소통 창구 마련
현실공간부터 가상공간까지 시공을 초월하는 마케팅
[미디어펜=김태우 기자]고객소통 강화를 위해 힘써온 정의선 회장이 이끄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오프라인부터 메타버스까지 시공간을 뛰어넘는 브랜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현대차그룹의 브랜드를 언제 어디서든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됐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프라인 브랜드 체험관부터 MZ세대를 비롯한 신세대를 위한 가상공간 메타버스 등에서도 자사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전세대를 아우르는 고객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지난 2022CES에서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개 스팟과 함께 무대위로 등장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우선, 현대차는 자동차 회사로서의 정체성을 담은 '모터(Motor)'와 창조, 실험의 공간을 상징하는 '스튜디오(Studio)'가 결합된 브랜드 스페이스 '현대모터스튜디오'를 통해 고객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아세안 최대 자동차 시장 인도네시아의 중심 자카르타에 7번째 '현대 모터스튜디오'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스나얀 파크'를 선보였다.

서울, 고양, 하남, 부산, 베이징, 모스크바에 이어 이번에 개관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스나얀 파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현대차의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으며 '클린 모빌리티'를 콘셉트로 조성해 내부 인테리어의 작은 부분까지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디지털 전시 방식을 채택해 불필요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도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런칭하며 공간의 제약을 뛰어 넘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시도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초 진행한 브랜드 리런칭에 맞춰 압구정동에 위치한 브랜드 체험공간 'Kia360'의 리뉴얼을 단행해,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기반으로 전동화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및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안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지난해 8월에는 기아의 첫 전용전기차 EV6에 맞춘 전기차 특화 복합문화공간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를 마련하며 고객 경험 강화에 나섰다.

기아는 EV6 상품 탐색부터 시승 및 구매까지 전반적인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기차로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보다 실제적으로 고객에게 전달했다.

또한, 이달 초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신형 디 올 뉴 니로 EV 체험 공간 '기아 에코 빌리지'를 오픈해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어디서나 자유롭게 기아의 상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구성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지난해 11월 뉴욕 맨해튼의 문화 예술 중심지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글로벌 첫 브랜드 문화 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을 개관하며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힘쓰고 있다.

제네시스 하우스는 차량 전시와 더불어 레스토랑, 라이브러리, 공연장, 테라스 가든 등을 포함한 복합 브랜드 거점으로, 바쁜 일상에 휴식과 예술적 영감을 충전하는 도심 속 '문화의 오아시스'를 지향한다.

특히, 제네시스 하우스는 지난 4월 정의선 회장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 진행 장소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당시 정의선 회장은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MZ세대와의 소통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정의선 회장은 "막내딸이 MZ세대라 친구들이 오면 같이 이야기하며, 회사의 MZ세대와도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먹방 등 유튜브를 자주 보는 편이고, 기술, 관광, 자연 관련 콘텐츠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정의선 회장은 부회장 시절부터 고객소통에 집중하며 현대차그룹의 이미지 변신을 도모한 바 있다. 같은 맥락에서 정의선 회장은 인류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과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로보틱스 신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기술 역량을 지속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런 정의선 회장의 노력은 가상공간 메터버스에서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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