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사토리 2022'서 레드백 실물 전시·K-9A2 형상 첫 공개…타이곤·비호-Ⅱ 등 소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안보역량 강화를 위한 유럽국가들의 행보가 빨라지는 가운데 한화디펜스가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오는 17일까지 닷새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로사토리 2022'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세계 1800여개 방산업체와 5만7000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유럽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첨단 궤도장갑차 '레드백' △K-9 자주포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 △K-21 장갑차 △비호-Ⅱ 방공시스템 등을 선보인다.

   
▲ '유로사토리 2022' 내 한화디펜스 부스/사진=한화디펜스 제공

레드백이 유럽에서 실물로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험지 돌파 능력과 방호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복합소재 고무궤도와 적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감지·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동방어 시스템 및 차량 내부에서 외부 360℃를 감시 가능한 '아이언비전' 기능 등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레드백은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와 함께 호주 육군의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사업의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미국에서도 오시코시 디펜스가 레드백 기반의 개념설계로 차세대 유무인 보병전투장갑차(IFV)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한화디펜스가 영국에 제안한 K-9A2 형상도 처음 공개됐다. 이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개발 중인 모델로, 포탄과 장약이 100% 자동으로 장전되는 자동화포탑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분당 발사속도를 늘리고, 탑승병력은 줄일 수 있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는 "유로사토리는 유럽 뿐만 아니라 중동·아시아에서도 관심 갖는 전시회"라며 "글로벌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제품과 솔루션을 마케팅, K-방산 수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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