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14만명 규모의 성매매 업소 포주·성 매수자를 회원으로 보유한 성매매 알선 사이트 운영진이 수사 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16일 연합뉴스는 대구경찰청이 온라인 성매매 알선 사이트 운영자 20대 A씨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사이트 관리자 60대 B씨 등 운영진 4명을 불구속 입건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 대구경찰청사 전경./사진=대구경찰청 페이스북

A씨는 지난해 6월 28일부터 지난 3월 21일까지 인천과 경기도 일대에 사무실을 차리고 성매매 알선 사이트 3곳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성매매 업소를 홍보해주는 대가로 포주들로부터 월 10만원씩, 총 1억4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운영한 사이트들에는 성매매 업소 업주들 외에도 성 매수자 등 모두 14만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성매매 알선 사이트 특성상 운영자 1명 검거로는 사이트를 완전히 폐쇄하기 어려워 사이트 개발자와 관리자까지 전원 검거해 사이트 3곳을 완전히 폐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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