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 가드 VPN 결합…VPN 성능 강화, PUF VPN 속도 약 20%↑
[미디어펜=박규빈 기자]LG유플러스가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한 '지능형CCTV'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사물 인터넷(IoT) 보안 전문 토털 솔루션 업체 ICTK 홀딩스와 소상공인 대상 '지능형 CCTV'의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PUF VPN'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 LG유플러스는 토털 솔루션 업체 ICTK 홀딩스와 지능형 CCTV의 보안을 강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최근 영상 탈취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함이 고조되고 대내외 보안 해킹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와 ICTK홀딩스는 통신 보안을 강화하고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PUF VPN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을 의미하는 PUF(Physical Unclonable Function)는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간극을 이용해 암호키를 생성하고 활용하는 기술이다. 나노 단위로 발생하는 칩의 간극은 불규칙적으로 생성돼 칩마다 사람 지문처럼 고유성을 지녀 보안키로 활용할 수 있다.

가상 사설망인 VPN은 데이터를 주고받는 각 개체와 서버간 인터넷 통신 구간에 가상 터널을 구축하여 사설망과 같이 안전하게 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양사가 개발한 PUF VPN은 CCTV와 서버 사이 VPN에 PUF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외 외부의 다른 사람이 CCTV와 서버를 해킹할 수 없도록 여러 단계의 보안 인증 과정을 거쳐 더욱 안전하게 영상을 전달한다.

뿐만 아니라 PUF에 기존 VPN보다 더 빠르고 보안이 강화된 와이어 가드 VPN을 결합해 성능을 강화했다. PUF VPN을 CCTV에 적용해 시험한 결과 SSL VPN 대비 속도가 약 20% 이상 개선됐다는 게 LG유플러스 측의 전언이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출시한 요식업 특화 소상공인 대상 패키지 상품인 'U+우리가게패키지' 가입 고객을 위해 지능형 CCTV에 우선적으로 PUF VPN을 적용해 매장 보안에 대한 우려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0월에는 PUF VPN 기술을 지능형 CCTV에 적용해 실증을 마칠 예정이다. 이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LG유플러스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에 총 10만대의 카메라를 수용할 수 있는 서버 등 장비 인프라를 구축해 상용화 하고, 지속적으로 수용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담당)은 "연내 양자 내성 암호를 적용한 VPN 보안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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