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날 침묵했던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은 안타를 치고 결정적인 볼넷도 얻어냈다. 전날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쳤던 박효준(26·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은 무안타에 그쳤다.

탬파베이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홈 3연전 두번째 경기에서 6-5로 극적인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탬파베이는 전날 1차전에서도 연장 승부치기 끝에 4-3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둬 끝내기로만 2연승을 챙겼다.

이틀 연속 한국인 메이저리그 타자의 맞대결도 벌어졌다. 최지만은 탬파베이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무만타로 침묵했던 부진을 털어냈을 뿐 아니라 9회말 2사 후 역전의 불씨를 살리는 볼넷을 골라 나가 동점 주자가 되며 역전승에 한 몫을 해냈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1회말 1루수 땅볼, 3회말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5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렸다. 다만 1사 2루 상황이었는데 2루주자 랜디 아로자레나가 무리한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고 난 다음 터진 안타여서 타점을 올릴 기회가 날아갔다. 7회말은 다시 삼진을 당했다.

탬파베이가 4-5로 뒤진 9회말 2사 후 최지만에게 한 번 더 타석이 돌아왔다. 최지만은 신중하게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비달 브루한의 볼넷, 조나단 아란다의 투수 강습 내야안타로 2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여기서 아이작 파레데스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탬파베이가 6-5로 경기를 끝냈다. 동점 주자가 된 최지만은 환호하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1리 내려가 0.285가 됐다.

반면 박효준은 피츠버그의 9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시즌 2호 홈런 포함 2안타를 친 기세를 살리지 못했고, 시즌 타율은 0.229에서 0.211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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