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송가은(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켜 우승 희망을 키웠다.

송가은은 9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10언더파로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선두로 나섰던 송가은은 합계 14언더파를 기록, 2위 오지현(26·12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송가은은 신인이었던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 겸 통산 두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10번 홀에서 출발한 송가은은 16, 17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았고 후반 들어 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다만, 5번 홀(파4)에서 3퍼트를 하며 보기를 범했고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해 2위와 격차는 좁혀졌다.

오지현이 이날 버디를 8개나 쓸어담고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로 송가은에 두 타 차로 따라붙었다. 오지현은 마지막날 역전으로 통산 8승을 노린다.

성유진(22)이 5타를 줄여 1언더파로 3위, 임희정(22)과 곽보미(30)가 공동 4위(10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한 시즌 타이츨 방어 3회'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박민지(24)는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공동 6위(9언더파)에 자리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00m 이상 거리에서 친 두번째 샷이 홀컵으로 빨려들어가며 샷 이글에 성공, 순위를 끌어올리며 기분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선두 송가은과는 5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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