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식량·2차전지소재 등 수익성 향상…LNG값 급등 속 포스코에너지 실적↓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홀딩스가 글로벌 경기 침체를 뚫고 전분기에 이어 또다시 2조 원대 영업이익을 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 2분기 매출 23조 원·영업이익 2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5%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8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변함이 없었다.

철강사업회사 포스코는 원료비 증가 및 주요 설비 수리로 인한 생산량 감소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보다 늘어났다. 이는 판매가격 상승과 비용 절감 등에 따른 것으로, 해외 철강에서도 크라카타우포스코의 프로덕트 믹스 조정과 열연제품 전환 판매 및 PY비나 수출확대 등으로 전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사진=포스코그룹 제공

친환경 인프라 및 미래소재 부문의 경우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가스전·식량소재 등 전반적 이익 향상 △포스코건설 도시정비 사업 수주 지속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부문 수익성 개선 등의 호재가 있었으나, 전력수요 감소와 판가 하락 및 액화천연가스(LNG)값 급등으로 포스코에너지 실적이 저하됐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아르헨티나의 염수 리튬 상·하공정 착공과 SNNC의 연산 2만 톤급 배터리용 니켈 전환투자 착공 및 포스코케미칼-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의 양극재 법인 설립 등 2차전지소재사업 주요 성과도 소개했다. 6만 톤급 광양 양극재 공장과 세종에 위치한 1만 톤 규모의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 증설 및 광양 HY클린메탈 준공 등도 언급했다.

또한 고체전해질 생산법인 포스코JK솔리드 솔루션을 설립하고 대만 전고체배터리업체 프롤로지움에 대한 지분 투자를 단행했으며, 실리콘 음극재 생산기술을 보유한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하는 등 배터리 관련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4월 인수한 호주 세넥스에너지의 가스전 3배 증산을 확정했고, 포스코에너지의 광양 LNG 제2터미널 증설로 미드스트림 사업도 확장했다"면서 "연결기준 연간 매출을 기존 77조2000억 원에서 86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