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기 연속 최대 매출 경신…경쟁사 가동률 하락·셀룰로스 계열 선제적 증설 영향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롯데정밀화학은 올 2분기 매출 6863억 원·영업이익 1295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7%, 영업이익도 140.3% 급증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경쟁사 가동률이 하락하고, 그린소재사업부문 셀룰로스 계열을 선제적으로 증설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중 케미칼사업부문은 매출 5577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같은 기간 71.1% 확대된 것으로, 암모니아와 염소계열 가성소다가 실적을 견인했다.

   
▲ 롯데정밀화학 공장/사진=롯데정밀화학 제공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천연가스값 인상이 암모니아 원료가와 염소계열 경쟁사의 전력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이들 제품의 국제가격을 높였기 때문이다.

그린소재사업부문의 매출은 1286억 원으로, 34.2% 늘어났다. 펄프를 비롯한 원료값 상승을 판가에 반영하고, 메셀로스(건축용 첨가제) 및 애니코트(의약용 식품원료) 판매가 본격화된 것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5월 370억 원을 들여 식의약용 소재 공장을 증설한 것을 비롯해 최근 셀룰로스 계열에 총 18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으며, 식물성 의약용 캡슐과 대체육 용도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정밀화학은 관계자는 "최근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제 시장 동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경영실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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