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맏언니' 지은희(36)가 3위로 뛰어올랐고, '루키' 최혜진은 선두에서 공동 6위로 미끄러졌다.

지은희는 3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트러스트 골프 스코티시 여자오픈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해 8언더타, 64타를 쳤다.

   
▲ 사진=LPGA 공식 SNS


중간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지은희는 1라운드 공동 18위에서 단독 3위로 점프했다. 이틀 연속 7타씩 줄이며 14언더파로 선두로 나선 리디아 고(뉴질랜드)와는 3타 차다. 지난 5월 매치플레이 대회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어에서 우승했던 지은희는 2개월여 만에 시즌 2승, 통산 7승에 도전한다.

이날 지은희는 3∼6번 홀에서 4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며 타수를 확 줄였다.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인 8언더파를 치며 선두로 나섰던 최혜진(23)은 이날 1타밖에 못 줄여 9언더파로 공동 6위로 떨어졌다. 첫번째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 이후 보기 4개를 잡아냈지만 순위 하락을 막지 못했다. 김효주(27)가 4타를 줄여 역시 9언더파로 최혜진과 공동 6위에 올랐다.

안나린(26)이 공동 10위(8언더파), 전인지가 공동 16위(7언더파)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1타만 줄여 공동 40위(3언더파)에 머물렀다.

박인비(34)는 이틀 연속 1타씩 잃어 2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 컷 통과는 1언더파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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