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 문제 대두되며 친환경 제품 봇물
[미디어펜=김견희 기자]국내 렌털 기업들이 친환경 제품은 물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포장재 적용을 확대하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코웨이 아이콘 얼음 정수기./사진=코웨이 제공

31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다방면에서 ESG 경영을 실행하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 2019년 도입한 친환경 펄프 포장재를 올해 하반기부터 전 제품군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코웨이가 개발한 친환경 펄프 패키지는 재활용 종이를 사용했으며 분리배출 또한 용이하게 제작됐다. 적층이 가능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고 폐기물 발생량도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사내 캠페인으로는 '용기내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용기내 챌린지는 식품이나 음료 포장 시 발생하는 플라스틱, 비닐봉지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임직원에게 다회용기, 물병, 천 주머니 등을 직접 챙겨다니며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을 권장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 5월 코웨이 휠체어농구단을 창단했다. 이는 ESG 경영 일환으로 장애인 고용 창출과 장애인 스포츠를 지원하고, 휠체어농구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추진됐다. 코웨이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운동 용품과 훈련 장소를 지원하고 휠체어농구단 선수 전원을 직원으로 채용해 생활 안정을 돕고 있다.

SK매직은 친환경 플라스틱(PCR-ABS) 디자인 개발에 성공한 기업이다. 회사가 현재 해당 소재로 선보이고 있는 '그린 콜렉션'은 친환경 플라스틱을 99.5% 이상 사용한 제품이다. 외장재뿐만 아니라 부품부터 필터까지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해당 콜렉션의 라인업으로는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등이 있다. 

쿠쿠도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지난 2018년부터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청정 위생가전에 친환경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쿠쿠의 인앤아웃 10's 정수기 모델에 사용되는 재생 플라스틱 비중은 약 40% 가량이며, 인스퓨어 슬림 정수기에는 친환경 플라스틱 사용 비중이 60%까지 적용됐다. 울트라 공기청정기에도 재생 플라스틱 적용 비중이 30% 가까이 된다.

청호나이스는 업사이클링 캠페인에 한창이다. 회사는 지난 1월 자사의 '커피머신 얼음정수기 에스프레카페' 사용 고객의 신청을 받아 커피캡슐을 회수해 업사이클링 커피 비누를 제작한 바 있다. 청호나이스는 이를 통해 만든 비누를 지난 4월 사회복지기관에 전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만으로 기업을 평가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ESG 경영 등급이나 전략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며 "최근 기후환경 문제가 부각되면서 친환경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나 다양한 활동들이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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