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인건비 영향…스마트홈 수익 증가·MNO 해지율 최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LG유플러스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843억 원·영업이익 2484 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7.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620억 원으로, 같은 기간 23.1% 하락했다.

   
▲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사진=미디어펜 박규빈 기자

이 중 무선사업은 매출 1조541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가입자 순증 및 2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해지율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것으로, 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통화료·데이터 등을 합한 수익성도 개선됐다.

무선 가입자도 누적 기준 1896만8000여명으로 10.3% 많아졌고(49만5000명 순증), 5G 가입자는 537만3000여명으로 44.2%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구독 서비스·결합상품·멤버십 등에 힘입어 MNO 해지율이 1.11%로 0.17%포인트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MVNO 가입자(331만4000여명)도 △공용 유심 △제휴 확대 △장기 고객 대상 혜택 △알뜰폰 가입자 만족도 향상 등의 영향으로 40.6% 증가했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을 비롯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도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IPTV는 사용자 환경(UI) 개선 및 'U+아이들나라'를 비롯한 자체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누적 가입자가 확대됐고, 초고속인터넷 누적 가입자도 많아졌다. 기업인터넷·전용회선 등 기업회선과 B2B 솔루션 사업도 수익성이 높아졌고,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기업 안프라부문 실적도 개선됐다.

   
▲ LG유플러스 2021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통신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비통신 신사업 역량을 끌어올리는 등 내실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를 통해 데이터 품질을 향상시키고, 노키아·카이스트·포항공대 등과의 6G 기술 관련 협업을 통해 미래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50년까지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추진하는 등 ESG 경영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주주가치 제고 및 배당 예측 가능성 향상을 위해 배당성향을 40% 이상으로 높였고, 중간배당금도 주당 250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린 바 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은 "하반기에도 고객 가치 혁신 경영 기조를 이어가 전 사업 영역에서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성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 도출과 재무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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