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던피' 힘입어 상반기 최대 매출…히트2 등 신작 앞세워 수익성 향상 나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넥슨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41억 엔·영업이익 227억 엔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원화로 환산(100엔 당 약 971.8원)하면 각각 8175억 원·2204억 원이다. 2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이는 △피파온라인4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일명 '메던피' 타이틀의 선전과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에 힘입은 것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47% 늘어났으며, 상반기 누적 매출(1조7022억 원)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넥슨은 유저 친화적 업데이트 등 만족도 중심의 운영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고, 피파온라인4의 경우 출시 4주년 기념 보상 이벤트 등으로 1분기에 이어 또다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사진=넥슨 제공

중국·북미·유럽·동남아 등 지역별 성장세도 언급했다. 중국에서는 △던전앤파이터 캐릭터 레벨 확장 △노동절 △현지 서비스 14주년 업데이트가 매출을 43% 끌어올렸으며,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는 메이플스토리·메이플스토리 M이 매출 77%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블루 아카이브와 메이플스토리 M에 신작 'DNF DUEL'의 성과가 더해져 매출 30% 성장이 이뤄졌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막강한 게임 라인업과 최고의 라이브 서비스 운영 능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하반기에도 핵심 타이틀의 견고한 성장을 도모하면서도 신성장동력이 될 새로운 IP 확보를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오는 25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히트2'를 국내에서 정식 출시할 예정으로, 루트슈터 장르 '퍼스트 디센던트'와 3인칭 슈팅게임 '베일드 엑스퍼트' 및 글로벌 멀티플랫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비롯한 신작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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