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SK바이오팜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연결기준으로 534억 원, 영업손실은 401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매출 상승 및 이스라엘 등 글로벌 기술수출이 주효했다.

다만 세노바메이트 아시아 임상 3상,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 항암제 등을 위한 연구개발비와 미국 마케팅·영업 강화로 영업손실은 전분기 대비 8% 증가했다.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는 올해 2분기 미국에서 403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처방수가 꾸준히 증가해 2분기에는 3만9775건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약 18% 증가했다. 6월의 경우 처방건수가 1만4000건대로 상승해 최근 10년 내 발매된 경쟁 약물 출시 26개월차 평균의 약 2배 수준에 달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미국 내 브랜딩 강화를 위해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한 온라인 마케팅을 다각화했다. 전(前) 미국풋볼리그(NFL) 선수 앨런 파네카 등 유명 인사의 엑스코프리 치료과정을 SNS 채널로 공유하는 소셜 미디어 캠페인 'XCOPRI STEPS Toward Zero Campaign 2022'를 진행 중이다.

미국 외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세노바메이트 라틴아메리카 지역 상업화를 위해 유로파마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내 호주·메나(MENA) 지역으로 기술 수출에 나선다. 유럽 지역은 파트너사인 안젤리니파마를 통해 핀란드, 스위스, 스페인, 프랑스 등에서 연내 발매될 예정이다.

또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외에 카리스바메이트를 비롯해 차세대 뇌전증 신약 'SKL24741'과 조현병 신약 'SKL20540', 표적항암신약 'SKL27969' 등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