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당초 계획보다 하루 앞당겨 개막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1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1월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개막일 변경을 발표했다.

당초 계획된 카타르 월드컵 개막일은 2022년 11월 21일이었고, 첫 경기는 오후 1시 네덜란드-세네갈전으로 잡혀 있었다. 개최국 카타르는 이날 오후 7시 에콰도르와 첫 경기를 갖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FIFA 평의회가 이런 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다시 논의를 했다. 대회 개최국이 사실상 공식 개막전이라 할 수 있는 첫 경기를 치르는 월드컵의 전통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

   
▲ 사진=FI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그런데 카타르 경기를 오후 1시로 당겨 먼저 치를 경우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카타르의 오후 1시면 에콰도르는 오전 5시로 새벽이다. 에콰도르 축구팬들이 경기 중계를 보기 어려운 시간대다. 오후 7시 경기면 에콰도르에서는 오전 11시로 그나마 중계를 보기 용이하기 때문에 당초 카타르-에콰도르전을 오후 7시로 잡았던 것이다.

결국 절충안으로 내린 결정이 카타르-에콰도르 경기를 오후 7시에 시작하고, 대신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11월 20일 개막하는 것이었다. 카타르도 자국 국민들을 위해 낮경기보다는 저녁 시간대 경기가 더 낫기에 자연스럽게 개막일을 하루 앞당기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카타르 월드컵 기간은 11월 20일에서 12월 18일까지 총 29일간으로 하루 늘어난다.

한편, 예선 H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한국 시간으로 11월 24일 밤 10시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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